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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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소공녀 / 취향을 지켜 나간다는 것영화 2020. 11. 11. 14:57
이솜 주연의 영화 소공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음) 안타깝게도 나는 정봉이가 나오는 줄 모르고 틀었다가... 깜짝 놀라서 꺼버릴까 잠시 고민을 하고 흐린 눈으로 그의 분량이 많지 않길 바라며 영화를 끝까지 감상했다. 이런 걸 고진감래라고 하나.... 결론적으로 영화를 끝까지 보길 너무 잘했고, 오랜만에 후기가 쓰고 싶어 져 몇 자 적어본다.. 미소는 가사도우미로 일을 하며 말 그대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난한 청춘이다. 위스키, 담배,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이 셋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담배값이 2,0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달동네 월세방 마저 5만 원이 올랐다. 늘 그렇듯 하루 일당을 벌어 담배를 사고, 12,000원짜리 위스키를 마시고 집에 돌아온 미소는 가계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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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부산행 그 후 4년, '반도' 감상 후기영화 2020. 7. 21. 15:38
반도(2020) 액션/드라마 2020.07.15 개봉 116분, 감독 연상호 주연 강동원, 이정현 전대미문의 재난 그 후 4년 폐허의 땅으로 다시 들어간다!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 바깥세상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반도를 빠져나와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던 중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고 이들과 함께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로 한다.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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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영화 2020. 7. 21. 15:07
참 시의적절한 영화가 국내에 개봉했다. 제목은 밤쉘. 부제는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과연 폭탄선언이 세상을 바꿨나? 아마 세상 모든 여성들의 소망이 담긴 부제가 아닐까. 자신의 발언이 세상을 바꾸길 바랬고, 세상이 바뀌길 바랬지만 여전히 이 더럽고 지옥 같은 세상은 똑같이 흘러가는 중이다. 영화는 매우 빠르게 전개된다. 따라서 사전 지식이 없다면 빠른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므로 대략적인 정보라도 찾아본 후 영화를 관람한다면 더 재밌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박원순의 자살 소식이 있었다. 이후 아빠와 짧은 통화를 했다. 박원순의 뉴스를 본 것인지 아빠는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해야지!"라는 말을 했다. 아빠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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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결백' 관람후기/ K-장녀로 살아남기영화 2020. 6. 22. 10:09
드디어 개봉한 결백. 미뤄지다 미뤄지다 2020.06.10에서야 개봉을 했다. 러닝타임은 110분. 주연배우는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신혜선 배우님의 작품을 다 보진 않았지만 참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스터만 봐도 연기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생각했다. 평일 오후 영화관을 찾았는데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영화보다 영화관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나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백은 신혜선 배우님과 배종옥 배우님이 멱살을 잡고 이끌어가는 영화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보는 내내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딸'로서 답답하고 분통 터졌던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생각지 못한 반전에 신선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가난한 집에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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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예측불허 추격전 '초미의관심사' 리뷰영화 2020. 5. 30. 22:08
코로나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찾았다. 한 달에 적어도 2회이상은 영화관을 방문했었는데 예매기록을 살펴보니 올해 2월 말 이후로 첫 방문이었다. 꼬박 3개월 만의 방문. 오늘 본 영화는 '초미의 관심사' 조민수 배우님과 랩퍼 치타로 알려진 김은영 주연의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가 평이 좋더라 외에는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영화관을 방문했다. 이 영화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메세지를 전달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는 영어를 못하는 한국국적의 피부가 까만 사람이, 타투를 온 몸에 휘감은 싱글맘이, 게이커플과 레즈커플 등 다양한 소수자들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이러한 소수자들을 호들갑을 떨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다루는 것이 좋았다. 다양한 소수자들을 한 프레임에 다 담고자 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