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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결백' 관람후기/ K-장녀로 살아남기
    영화 2020. 6. 22. 10:09

    드디어 개봉한 결백.

    미뤄지다 미뤄지다 2020.06.10에서야 개봉을 했다. 

    러닝타임은 110분.

     

    주연배우는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신혜선 배우님의 작품을 다 보진 않았지만 참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스터만 봐도 연기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생각했다.

    평일 오후 영화관을 찾았는데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영화보다 영화관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나로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결백은 신혜선 배우님과 배종옥 배우님이 멱살을 잡고 이끌어가는 영화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K장녀로 살아남기>

    보는 내내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딸'로서 답답하고 분통 터졌던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생각지 못한 반전에 신선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가난한 집에 태어나 공부를 잘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서울로의 대학 진학을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사람에게 학대를 당한다. 그런 집안에서 벗어나고자 사랑하는 엄마를 두고 집을 떠나 거대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가 되어 성공했지만 사건이 생기고 결국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벗어났던 가족의 울타리로 다시 들어간다. 왜 딸들은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 했던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쉽게 벗어날 수 없을까. 영화 초반에 뛰어난 능력으로 상사나 클라이언트에게도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엄마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고, 그는 다시 한없이 착하고 헌신적인 K장녀로 돌아갔다. 여성 주연의 영화라는 것만으로 볼 이유는 충분하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못되고, 양심 없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지 않고 자신의 성공만을 좇으며 도덕은 갖다 버린 여자 주인공이 많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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