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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예측불허 추격전 '초미의관심사' 리뷰영화 2020. 5. 30. 22:08
코로나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찾았다.
한 달에 적어도 2회이상은 영화관을 방문했었는데 예매기록을 살펴보니 올해 2월 말 이후로 첫 방문이었다.
꼬박 3개월 만의 방문.
오늘 본 영화는 '초미의 관심사'
조민수 배우님과 랩퍼 치타로 알려진 김은영 주연의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가 평이 좋더라 외에는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영화관을 방문했다.
이 영화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메세지를 전달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는 영어를 못하는 한국국적의 피부가 까만 사람이, 타투를 온 몸에 휘감은 싱글맘이, 게이커플과 레즈커플 등 다양한 소수자들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이러한 소수자들을 호들갑을 떨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다루는 것이 좋았다.
다양한 소수자들을 한 프레임에 다 담고자 했던 것일까.
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생각으로, 나의 잣대로 사람들을 재단하고 판단하여 선입견을 가지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나는 그사람의 인생을 깊게 들여다 보지 않았다. 아니, 들여다 볼 생각 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의 인생을 깊게 파고들어 속속들이 알 수 없으며 그렇기에 내 입맛대로 그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는 그동안의 내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잠깐 가졌다.
치타의 연기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사실 대사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무대위에서 보여주던 강렬한 카리스마를 스크린관에서도 보여주었다. 조민수 배우님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캐릭터를 연기해주었다.
무엇보다 OST가 너무 좋았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바로 음악어플을 키고 OST를 전곡 다 재생목록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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