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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0회 전산회계1급, 전산세무2급 합격 후기
    자기개발/자격증 2020. 7. 10. 08:36

    먼저 합격 인증.

     

    시험을 치면서 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됐다.

    다른 사람들이 답을 맞춰보는 걸 보고 쉽다고 대충 했나? 너무 많이 틀린 거 같은데?라는 불안이 밀려왔고,

    회피형인 나는 가채점을 하지 않고 결과만 기다렸다. 결과 발표는 7월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오전 12:00에 있었는데, 다행히도 결과는 합격. 게다가 세무보다 더 나를 지독하게 괴롭힌 회계1급의 점수를 보고 많이 놀랐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저런 높은 점수를 받아보는 건 처음인걸? 하하하 기분 좋아. 작은 성취라도 성취는 매우 중요한 것!

    매일 나를 갈아먹는 취업준비 기간을 거쳐, 성취감이라고는 하나도 쉽게 얻기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 얻어낸 작은 성취!!! 오늘은 이 것 말고도 즐거운 일이 여럿 생겨서 기분이 매우 좋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내일배움카드로 작년에 한 달간 전산회계 1급 학원을 등록해 수업을 들었다.

    나는 전공자도 아니라 매우 생소한 부분이었고, 불행히도 강사님이 너무 강의를 못하셔서,,,

    87회 전산회계1급 시험에 응시했지만 결과는 불합격. 너무 당연한 결과라 슬퍼하지 않고 얼른 전산세무 2급 수업도 등록했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좋은 강사님을 만났고 쏙쏙 이해가 됐다. 진작 이분과 공부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전산회계에서 기초를 다지지 못해 이론이나 기초 부분에서 매우 부족했고 두 개의 시험을 응시한 88회 시험에서는 둘 다 한 문제 차이로 불합격했다. 남들은 한 달만에 딴다는 이 자격증이, 고등학생도 친다는 이 자격증이 나에겐 왜 이렇게 어려울까 잠시 좌절했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89회 시험도 응시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왠걸 코로나가 터져버렸다. 4월 예정이던 시험이 취소되고, 6월 시험은 조금 미뤄진 후, 선착순 접수라는 치열한 접수 전쟁 끝에 90회 시험을 치렀다. 89회 시험이 취소되고 시험 일정이 밀리다 보니 이번에는 조금 쉽게 낼 거라는 수험생들의 기대가 있었다. 물론 나 역시도 쉽게 나오길 기대하며 의문의 합격을 바라는 수험생 중 하나였고. 하지만 기대와 같이 베베 꼬여있던 지난 두 번의 시험과는 확연히 다르게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쉬운 시험이었지만 높은 점수로 합격!!!

     

     

     

    사실 합격률로만 봤을 때 남들이 하는 말 처럼 전산세무회계 자격증은 그렇게 쉽게 취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합격률이 50%를 육박하는 쉬운 회차들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30%를 웃돌며 87회 88회는 합격률이 낮은 편이었다. 

    변명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재수 삼수 사수하며 여러 번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있기 때문에 흔히 인터넷에서 이주만에 합격, 한 달만에 합격했다며 말하는 사람들의 후기만 보고 이 것 하나 못하느냐고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한 번만에 합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니까. 

    오늘의 작은 성취는 내일의 또다른 성취를 위한 발판이 되어준다. 나도 해냈다는 마음이 내일의 또 다른 도전 위한 불씨를 지펴줄 불쏘시개가 되니까.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그리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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